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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아람코, 지분 4% 국부펀드로 이전…96조원 규모

송고시간2022-02-13 17:14

무함마드 왕세자 "국가 경제 구조 조정에 도움 될 것"

사우디 아람코 회사 로고
사우디 아람코 회사 로고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가 800억 달러(약 96조원) 규모 지분을 국부펀드(PIF)로 이전하기로 했다고 SPA 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현재 가치로 아람코 전체 지분의 4%에 해당한다.

사우디의 실세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는 이날 성명을 내고 이 조치가 국가 경제 구조 조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분 이전 후에도 사우디 정부는 아람코 지분의 94% 이상을 보유한다고 SPA는 설명했다.

아람코는 이번 조치로 회사의 운영 전략, 배당 정책, 발행 주식 수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아람코가 500억 달러(약 60조원) 규모 지분에 대한 추가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아람코는 지난 2019년 12월 기업공개(IPO)를 통해 전체 지분의 1.5%에 해당하는 주식을 공모, 총 294억달러(약 35조원)를 조달한 바 있다.

무함마드 왕세자는 지난해 4월 국영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아람코 지분의 1% 추가 매각을 논의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아람코의 시가총액은 2조 달러에 육박해 애플, 알파벳(구글), 마이크로소프트에 이어 세계 4위 기업이다. 무함마드 왕세자는 아람코 지분 매각 등을 통해 '탈석유' 경제개혁을 서두르겠다는 복안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logo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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