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엔티테크 "내년 사우디 펀드 조성 '모빌리티·물류·스마트팜' 투자" [넘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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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엔티테크 "내년 사우디 펀드 조성 '모빌리티·물류·스마트팜' 투자" [넘버스]

관리자 0 110

스타트업 투자 전문 액셀러레이터(AC)인 '씨엔티테크'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운영사인 '사나빌 인베스트먼트(Sanabil Investment)'와 내년에 벤처펀드를 조성해 국내 스타트업의 사우디아라비아 진출을 돕는다. 주목하는 분야는 모빌리티, 물류(로지스틱스), 스마트팜 등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전화성 씨엔티테크 대표는 지난 19일(현지시간) 네옴 전략 및 경제개발 사무소에서 진행한 정책연수에 청년창업사관학교(정부 지원 프로그램) 민간운영 창업기획자를 대표해서 참석해 한국 청년창업정책에 대해 발표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추진한 정책연수에는 네옴의 파키자 알소우스 전략담당관, 네옴 인베스트먼트 펀드의 아하드 이크발 모빌리티 투자 수석, 아리아 알라쉬드 피플앤컬처리더 대표 등 현지 공무원과 기업인, 벤처캐피탈(VC) 관계자 30여명이 함께 했다.


전화성 대표는 행사가 끝난 이후 사나빌 인베스트먼트에 방문해 사라알무바락 이사와 미팅을 진행했다. 앞서 씨엔티테크는 사나빌 인베스트먼트와의 공동 펀드 조성을 올해 안에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한 바 있다. 하지만 일정이 조금 미뤄졌다. 펀드의 목적은 사우디아라비아에 진출하는 한국 기업 투자로 아직 진출에 성공한 사례가 많지 않다. 씨엔티테크가 육성한 스타트업 가운데 '지니로봇(에듀테크)'이 사우디아라비아에 진출하긴 했지만, 지니로봇을 포함해 사우디아라비아에 진출한 대부분 스타트업이 MVP(최소기능제품) 단계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화성 대표는 <블로터>에 "기술 기반 한국 기업이 사우디아라비아에 진출해 시장 수요가 연계돼 어느 정도 성공한 것을 확인했을 때 펀드를 만드는 형태가 될 것 같다"며 "사우디아라비아 전체가 실리적으로 접근하는 경향이 있는데 한국 기술에 관해 기대치가 높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씨엔티테크와 사나빌 인베스트먼트가 주목하고 있는 분야는 모빌리티, 물류, 스마트팜 등이다. 해당 분야 기술 스타트업에 대한 수요가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네옴시티 등에 기술적 제안을 원하는 스타트업에 대한 지속적인 협력 검토와 현지 네트워킹 지원은 네옴시티 서비스와 물류담당 총괄인 카리드알하디 본부장이 도와주기로 했다. 행사 직전 전화성 대표는 카리드알하디 본부장과 한국 스타트업 기술 협력에 대해 논의했는데 카리드알하디 본부장은 아람코에서 에쓰오일 인수에 관여했던 인물로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 스타트업들의 현지 투자 유치와 협력 활동도 기존 리야드(중부에 있는 수도)보다 담맘(Dammam, 동부에 있는 도시) 지역을 보고 있다. 담맘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유전 중심지로 아람코를 포함해 정유회사들의 본사가 있는 곳이다. 많은 기업이 모여 있는 곳이라 한국 기술 스타트업들이 협력 가능한 기업을 찾기 더 수월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담맘은 풍부한 오일머니를 기반으로 산업 도시로 성장했는데 현재는 미래 지향적 도시로의 사업 확장이 이뤄지고 있다.

전화성 대표는 "다음 번엔 국내 기술 기업들을 데리고 담맘으로 가기로 했다"며 "네옴시티 프로젝트 규모가 크고 여기에 들어갈 만한 기술이 다양하기 때문에 앞으로 실질적으로 국내 스타트업들에 기회가 많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청년창업사관학교 출신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진출이 기대되는 국내 스타트업들도 선발돼 동행했다. 씨엔티테크 투자 포트폴리오 기업인 △베스텔라랩(무인 주차 위한 자율주행 내비게이션 솔루션) △택티컬리스트(비대면 스포츠 사격 코칭 시스템) △트윈나노(해상운송 컨테이너용 발열 장치) 등을 포함해 △슈크란코리아(중동 지역 대상 무역) △인텔렉투스(데이터 관리 솔루션) △바이오헬스코어(가상현실 기반 스포츠 트레이닝 시스템) △에이라이프(농식품 유통 제조 및 컨설팅) △에이버츄얼(공기 살균 플랫폼) △넥스트온(사물인터넷 기반 스마트팜 설비) △제로원에이아이(보안 데이터 인공지능 플랫폼) 등 10개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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