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사우디 등 걸프협력회의와 13년만에 FTA 협상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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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사우디 등 걸프협력회의와 13년만에 FTA 협상 재개

부가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등 중동 지역 6개국으로 구성된 걸프협력회의(GCC)와 14년만에 협상을 재개한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국제유가가 치솟는 가운데 에너지 부국인 이들 국가와의 교역 확대 통해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한다는 목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달 28일부터 31일까지 우리나라와 걸프협력회의(GCC, Gulf Cooperation Council) 6개국간 자유무역협정(FTA) 제4차 협상을 서울에서 개최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정부에서는 산업부 이경식 FTA교섭관을 수석대표로 기재부, 농림부, 과기부, 특허청, 해수부, 산림청 등 관계부처 정부 대표단이 협상에 참여한다.

GCC에서는 사무국 소속 압둘라흐만 알 하르비 (Abdulrahman bin Ahmed Al Harbi) 협상 수석대표를 중심으로 6개국 관계부처 대표단이 참여할 예정이다.

한-GCC FTA 협상은 2007년 양측간 FTA 추진 합의 이후 2009년까지 3차례 협상이 진행된 이후, GCC측의 대외정책 재검토 등으로 인해 지난해까지 진척을 보이지 못했다.

이후 지난해 10월 통상교섭본부장이 사우디 상무부 장관과 면담을 계기로 FTA 협상 기반을 마련했고 올 1월 GCC 사무총장과 한-GCC FTA를 공식 재개키로 합의하면서 13년 만에 협상이 재개된다.

이번 4차 협상에서는 상품, 서비스·투자, 원산지, 통관·무역원활화, 총칙, 지식재산권, 중소기업·협력 등 분야의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GCC는 우리나라에 전체 원유 수입량의 59.8%(’21년)를 공급하고 있는 최대 에너지 공급원으로, 우리나라의 안정적 에너지 확보에 기여하는 자원 협력의 핵심 국가다.


인구, 소득, 잠재력 면에서 향후 성장가능성이 크고, 제조업 육성 등 산업다각화도 추진하고 있어 강점을 가진 우리와 제조업·신재생에너지·ICT 등 미래산업분야에서 협력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이경식 FTA 협상 수석대표는 "GCC 국가와 FTA를 통해 양측간 교역·투자 확대, 기업 진출 등 경제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신고유가 상황에서 자원부국인 GCC 국가들과 안정적인 에너지 협력관계 기반이 마련되고 공급망 안정성 확보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13년 만에 협상을 재개하는 만큼 상호 입장을 면밀히 파악하면서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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