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삼성ENG 중동 수주전 참여…4분기 해외건설 본격 반등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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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삼성ENG 중동 수주전 참여…4분기 해외건설 본격 반등하나

현대건설·삼성ENG 중동 수주전 참여…4분기 해외건설 본격 반등하나국내 대형건설사의 중동 지역 건설현장.(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3분기 현대건설과 삼성엔지니어링 등 국내 건설사가 중동 주요 프로젝트 입찰에 참여하면서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관련 업계는 4분기 주요 프로젝트 입찰 결과가 나올 수 있다며, 연간 해외건설 수주액에 기대감을 키웠다.


6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5일 기준 올해 해외건설 수주액은 174억달러다. 지난해 같은 기간(185억달러)보다 11억달러(6%) 줄어든 수준이다. 수주 건수도 1년 전보다 58건(14%) 감소한 352건으로 집계됐다.

전반적으로 지난해보다 부진한 상황이다. 해외건설 수주액은 2019년 223억달러로 2006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351억달러로 반등에 성공했다.

지역별로 중동 지역의 수주가 저조하다. 중동 지역 수주액은 올해 현재까지 49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85억달러)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아시아는 79억달러로 지난해와 같았다.

중동 지역의 부진과 아시아 정체는 다른 지역에서 만회했다. 유럽 지역 수주액은 22억달러로 1년 전(6억달러)의 3배 이상을 기록했다. 태평양·북미 역시 지난해보다 10억달러 증가한 15억달러로 나타났다. 이 밖에 중남미 8억달러, 아프리카 2억달러 등으로 집계됐다.

관련 업계는 전체 해외건설 수주액 증가를 위해서는 중동 지역 수주의 반등이 필수라고 설명했다. 중동 산유국을 중심으로 초대형 프로젝트 수주가 있어야 본격적인 회복세에 접어들 수 있다는 것이다.

업계는 4분기 중동 초대형 프로젝트 수주 소식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 3분기(7~9월) 중동의 초대형 프로젝트 다수가 입찰을 마쳐 그 결과를 기다리고 있어서다. 30억달러 규모의 사우디아라비아의 자푸라 가스 플랜트(Jafurah Gas Plant), 50억달러 규모의 아랍에미리트 보로즈 4(Borouge 4) 석유화학 프로젝트, 5억달러 규모의 카타르의 QAPCO PVC 플랜트 등이다. 현대건설, 삼성엔지니어링 등 국내 대형건설사가 수주전에 참여했다.

증권가는 청정에너지를 중심으로 중동 발주시장에 변화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해당 프로젝트도 향후 더 발주, 업계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사우디의 태양광 발전 단가는 kWh당 1.04센트로 글로벌 평균(5.7센트)의 약 20%에 불과하다. 또 발전 효율은 글로벌 평균보다 10%포인트(p) 높은 23% 수준이다.

또 그린수소 관련 프로젝트는 약 430억달러 규모로 추산된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린수소는 완전히 새로운 영역이 아닌 기존 영역의 확장"이라며 "중장기적인 변화로 수주 시장의 급격한 전환보다는 기존 먹거리에서 새로운 가능성이 더해지는 구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업 초기 단계에서 적극적인 지분 투자와 라이선스 획득 등으로 단순 시공을 넘어 사업자 역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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