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5000km 떨어진 이탈리아와 2030 월드컵 공동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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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5000km 떨어진 이탈리아와 2030 월드컵 공동개최?

[골닷컴] 한만성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가 카타르에 이어 중동 지역에서 두 번째 월드컵 개최국이 되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웠다. 눈에 띄는 점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유럽 국가 이탈리아와 월드컵 공동개최를 추진 중이라는 사실이다.

이탈리아와 사우디아라비아는 각각 서유럽, 서아시아에 위치했으며 양국간 거리는 무려 5300km 이상이다. 과거 한국과 일본이 2002년 월드컵을 공동개최했고, 그리고 오는 2026년에는 미국, 멕시코, 캐나다가 월드컵을 공동개최할 계획이다. 그러나 한국과 일본, 그리고 북중미 3개국 미국, 멕시코, 캐나다는 서로 인접한 이웃국가다. 반면 사우디아라비아와 이탈리아는 거리가 멀리 떨어졌을 뿐만이 아니라 아예 대륙 자체가 다르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은 사우디아라비아가 미국 컨설팅 업체 보스턴 컨설턴시 그룹과 협업해 오는 2030 월드컵을 함께 개최할 국가를 물색 중이라고 보도했다. 보도 내용에 따르면 현재로서 사우디아라비아가 낙점할 공동개최국인 이탈리아가 될 가능성이 크다.

'디 애슬레틱'은 사우디아라비아가 모로코, 이집트와 함께 아랍국가의 월드컵 공동개최를 추진할 계획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모로코와 이집트는 월드컵을 개최하는 데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는 데 부담을 느겼고, 결국 사우디아라비아는 차선책을 찾아나섰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 2019년 앤서니 조슈아와 앤디 루이즈의 헤비급 타이틀매치, 2020년 다카르 랠리를 개최한 데 이어 그랑프리 F1 챔피언십, 월드컵 개최를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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