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외 진단장비 및 산업용 검사장비 생산기업인 아스타 (5,980원 190 3.3%)가 사우디-한국 산업단지 프로젝트 (Saudi-Korea Industrial Village(SKIV) Project)에 참여기업으로 선정됐으며 프로젝트 전체 투자금액 중 아스타·사우디 합작회사의 투자금액은 3억5000만달러(한화 4000억원) 규모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13일 아스타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전11시(사우디시간) Royal Commission HQ에서 내외 귀빈과 21개 프로젝트 참여 회사가 영상으로 참석한 가운데 사우디 왕실위원회(Royal Commission of Yanbu & Jubail)와 사우디-한국 산업단지 프로젝트 주관사인 SIIVC간의 협약식을 통해 공식적 프로젝트 진행을 발표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아스타를 포함한 21개 회사는 프로젝트 사전 타당성 조사를 완료했으며 사우디아라비아 주관사인 SIIVC와 MOA체결 및 사우디 대사관 영사 인증을 마쳤으며 Royal Commission of Yanbu의 공장입주 승인도 받았다.

아스타 관계자는 "2020년부터 사우디-한국 산업단지 프로젝트 참여를 위해 주관사 및 한국 파트너사와 긴밀한 협의를 진행했다"며 "당사는 지난 5월 사우디아라비아 주관사인 SIIVC (Saudi International Industrial Village Company)와 MOA 체결을 완료했고 지난달 29일 SIIVC, 사우디정부 및 왕립위원회 협약식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사우디 정부 프로젝트의 공식 참여기업으로 승인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올 8월중 사우디 정부의 공식 초청으로 당사의 기술진 및 실무팀이 사우디 Yanbu 공단을 직접 방문해 각 관련 정부 부처와 마케팅, 원료 수급등을 논의하고 9월경 조인트벤처(JVC) 설립을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JVC설립과 동시에 사우디로부터 투자가 집행되기 때문에 조속히 타당성 조사 및 엔지니어링과 설계를 마무리해 올 3분기 내로 프로젝트가 차질없이 시작될 수 있도록 실무진과 주관사가 긴밀히 협의 중이다"고 덧붙였다.

아스타에 따르면 사우디-한국 산업 단지(Saudi-Korea Industrial Village) 프로젝트는 사우디의 국가프로젝트인 비전2030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정부 주도로 석유에 크게 의존하는 사우디 경제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스마트 신도시 'NEOM CITY' 건설과 함께 약 90만평(3백만㎡) 규모의 얀부 공단에 산업단지를 조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산업단지를 IT, 신재생에너지, 일반제조업, 의료 및 제약 등 크게 4구역으로 나눠 대한민국 참여회사들의 제조공장을 설립하고 생산 및 운영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해당 프로젝트의 자금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주관사인 SIIVC에서 100% 투자하는 것으로 진행된다.

또 아스타 관계자는 "동 프로젝트를 통해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생산된 제품은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의 도움으로 사우디아라비아뿐 아니라 주변 16개 중동국가 및 북아프리카를 대상으로 판매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특히 "당사는 공장설립(EPC), 의료 및 산업용 검사장비 제조를 포함한 공장의 운영 및 관리뿐만 아니라 마케팅을 포함한 JVC의 전반적인 사업을 총괄하는 조건으로 JVC의 고정지분 20%를 보장받게 됐다"고 덧붙였다.

공장설립 및 운영에 필요한 자금 100%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주관사인 SIIVC가 투자하며 아스타는 공장설립(EPC), 구매·제조·운영·관리·판매 등 회사운영 전반을 담당한다.

아스타 관계자는 "JVC에서 생산에 필요한 원료 및 부품조달은 당사를 통해서 이뤄지게 되므로 당사는 이번 프로젝트의 참여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매출 및 수익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사우디정부와 JVC 그리고 당사의 공동 마케팅을 통해서 중동지역뿐만 아니라 세계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