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올해 메카 성지순례도 외국인 불허…6만명만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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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올해 메카 성지순례도 외국인 불허…6만명만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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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7월 1일 이슬람 최고 성지인 사우디아라비아 메카 대사원에서 무슬림들이 카바(검은 천으로 두른 정육면체 형태의 구조물) 주변을 도는 모습.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사진설명2020년 7월 1일 이슬람 최고 성지인 사우디아라비아 메카 대사원에서 무슬림들이 카바(검은 천으로 두른 정육면체 형태의 구조물) 주변을 도는 모습.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올해 정기 성지순례(하지)에도 외국인의 참여를 불허하기로 했다고 사우디 국영 SPA 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우디 성지순례부는 성명을 통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18∼65세 사이의 자국 내 거주자만 메카 성지순례에 참여할 수 있으며, 참여 인원도 6만 명으로 제한한다고 밝혔다.


성명은 "성지순례자들의 건강과 안전, 보안, 각국의 안전에 관한 지속적인 우려를 반영해 인원을 제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사우디 정부는 지난해에도 하지 순례객 수를 1천 명으로 제한했고, 자국 거주자 중 65세 이하인 경우만 참여하도록 했다.


올해 행사 참여 허용 인원은 지난해에 비해 크게 늘었지만, 여전히 정상적인 순례 행사를 진행하지 못하는 셈이다.


코로나19 대유행 이전 하지에는 매년 전 세계에서 250만 명가량이 참여했다.


순례객은 하지 한 달 전부터 사우디에 입국하기 시작해 보통 4∼5일간 매우 밀집한 채로 의식을 치른다. 이 과정에서 코로나19를 비롯한 감염병 전파 가능성이 크다.


인구 3천500여만 명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46만2천여 명, 누적 사망자 수는 7천500여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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