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접종 착수…아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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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접종 착수…아랍

관리자 0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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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우디아라비아가 17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접종 캠페인에 돌입했다. 사우디는 미국 화이자가 독일 생명공학회사 바이오엔테크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나선 첫번째 아랍 국가다.

17일 사우디 국영 SPA통신 등에 따르면 사우디 보건부는 이날 수도 리야드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시민 대상 접종에 나서기 전 타우피크 알라비아 보건장관과 백신 위원회 위원들이 먼저 백신을 맞았다. 사우디는 자국 전역에 백신 접종장소를 설치하고 있다. 리야드에만 백신 접종장소 550곳을 지정했다.

알리바아 장관은 “오늘은 코로나19 위기로부터 구원의 시작”이라고 선언했다. 그는 “지난 9개월간 확진자수를 걱정스럽게 관찰했다”며 “하지만 오늘 백신 접종자수를 즐겁게 관찰할 것”이라고도 했다

사우디는 지난 10일 화이자 백신을 승인하고 백신 수입과 배포를 위한 절차를 밟았다. 15일부터 백신 접종 신청을 받았고 하루만에 15만명 가량이 신청했다. 수량이 공개되지 않은 화이자 백신 초도분은 16일 오전 도착했다.
아랍뉴스에 따르면 백신 접종은 사우디 시민은 물론 외국인 거주자에게도 무료로 이뤄진다. 다만 사우디 정부는 백신 접종 여부는 대중의 선택에 맡길 예정이다.

사우디 공중보건부는 연말 이전 시작될 예방 접종 캠페인 1단계가 오는 2021년 3월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65세 이상 노년층과 의료 종사자, 비만인, 자가 면역 질환자, 만성 질환자에게 우선순위가 돌아간다.

2단계 예방 접종 캠페인은 내년 3월부터 6월까지로 50세 이상 중장년과 천식환자, 당뇨병 환자, 만성 심장병 환자, 만성 폐쇄성 폐질환 환자, 암환자 등을 대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같은해 7월 교직원, 같은해 9월 민간과 공공 부문 종사자 대상 접종이 이뤄진다. 민간은 내년 9월부터 무료 접종이 가능한 셈이다.

한편, 사우디 보건부는 17일 현재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전일 대비 181명 증가한 36만516명이라고 발표했다. 누적 사망자는 같은기간 11명 늘어난 609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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