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사우디에 이스라엘과 관계 정상화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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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사우디에 이스라엘과 관계 정상화 촉구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사우디아라비아 외교장관을 만나 이스라엘과의 관계 정상화를 촉구했다고 알자지라 방송이 14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워싱턴DC에서 파이살 빈 파르한 사우디 외교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아브라함 협정은 중동) 지역의 평화와 안보를 위한 우리의 공유된 목표에 크게 기여했다”면서 이같이 촉구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란의 영향력에 대처하고 번영을 증진하기 위해 지역적 협력이 필요하다”면서 “사우디가 (이스라엘과) 관계 정상화를 고려해 주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폼페이오 장관은 “아브라함 협정이 지금까지 성공적으로 온 것에 대해 (사우디 정부가) 도와준 것에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이슬람 종주국인 사우디는 그동안 이스라엘이 아랍에미리트(UAE)와 바레인 등 아랍 2개국과 관계 정상화를 하는데 측면 지원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8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이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이스라엘 국적기 엘알항공을 타고 아부다비로 이동했을 당시 사우디는 영공을 개방해준바 있다. 이후 사우디는 UAE로 향하는 ‘모든 국가’의 영공 통과 허용 방침을 밝히며 이스라엘 항공기의 이동을 사실상 허가했다.


하지만 이슬람 종주국으로서 사우디는 같은 이슬람 국가인 팔레스타인이 이스라엘과 아랍 국가의 관계 정상화에 결사반대하고 있는 것이 부담이다. 팔레스타인은 이스라엘이 서안지구 합병 등을 추진하고 있어 아랍국가와의 관계 정상화를 반대한다.


이에 폼페이오는 이날 자리에서 빈 파르한 장관에게 팔레스타인 정부가 이스라엘과 협상에 복귀하도록 사우디가 설득해 달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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